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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공할 수 있을까?

아픔이 당신을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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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장 힘들었던 시간은 언제인가요?

J가 정신적으로 가장 크게 성장한 시기는 대학원 시절이다. 길고 지루했던 군생활도, 군생활보다 더 힘들었던 돈없이 홀로 떠난 어학연수 시절도 대학원 시절에 비교할 수 없었다. 대학원생들은 보통 교수님 밑에서 프로젝트를 하거나 논문을 쓰면서 학비를 지원받지만 J의 담당 교수는 사업을 하기 위해 프로젝트, 논문 모든걸 포기했다. 물론 교수의 사업이 잘되었다면 소정의 보상을 받을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2년간의 대학원 생활동안 사업은 제자리고 프로젝트, 논문 실적또한 제로였다. 대학원에 들어갈때 부모님께 손을 벌리지 않는 조건이었기 때문에 낮에는 조교생활과 수업, 저녁에는 교수의 사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매일을 견디어 갔다. 1시간 거리의 집에 다녀올 시간이 아까웠기에 사무실 구석에 요가매트를 깔아두고 쪽잠을 자며 버텼다.

 

아플때 강하게 다가오는 배움의 기회

가장 힘들었던것은 현재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무심한 교수의 지시사항이었다. 언제나 새로운 요구사항이 쏟아졌고 앱의 출시는 계속 미루어져 갔다. 하는 일에 대한 보람이 느껴지지 않고 미친듯한 업무량에 시달려 마음이 피폐해져 극단적인 생각까지 가지게 될때쯤 J가 관심을 쏟게 된 것은 강신주라는 사람의 철학특강이었다. 벙커1이라는 장소에서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쓴 편지를 읽으며 위로와 살아갈 방법을 알려주던 강신주의 철학은 메마른 J의 마음에 한줄기 빗물처럼 다가왔다. 특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상담을 요청한 사람이 아픈 노부모와 장애인 동생을 부양하기 위해 하루 12시간씩 일하고 있으며 삶을 버티기 힘들어서 자살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나보다 더 어려운 상황의 사람인데 대체 어떤말을 해줄까? 사람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찾아올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강신주는 달랐다. "집을 떠나셔야 합니다. 지금 이대로 가다 본인이 힘이 부쳐서 죽으면 세명 모두 살수가 없어요. 일단 떠나서 본인의 삶을 찾고 혼자서 스스로 살수 있을 만큼 힘이 생겼을 때 다시 찾아오세요. 그러면 둘 중 하나라도 구할수 있고 또 구할지 말지 본인이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충격적이었다. 도덕적인 잣대를 벗어나 나만을 바라봤을 때 결국은 나 자신을 괴롭혀 왔던건 주변상황이 아니라 자신의 욕심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J의 삶은 철학강의를 모두 습득하고 나서 급속도록 바뀌어 갔다.

 

생각이 현실을 바꾼다

일단 교수에 대한 태도부터 바꿨다. 누구나 그렇듯 J도 착한아이 콤플렉스에 빠져있었다. 상사의 지시사항은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야 하며 그렇게 인정받고 칭찬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내가 인정해야 할 사람은 나 뿐이었다. 교수의 요구사항을 하나씩 거절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써왔던 가면을 벗고 맨 얼굴로 사는 일은 엄청나게 힘들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교수의 불호령과 따돌림, 괴롭힘을 각오한 일이었지만 결과는 놀라울 정도로 달랐다. 지금까지의 성실함이 기반이 되었겠지만 자신의 말을 거절할 힘이 있는 존재임을 깨달은 교수는 J에게 지시를 내리기 어려워 했고 정말 필요한 업무가 아니면 시키지 않았다. 업무지시를 내릴때 말투조차 부드러워졌고 지시는 부탁으로 바뀌었다. 이로 인해 생긴 시간으로 J는 자신의 취업준비와 졸업논문에 시간을 쏟을 수 있었다. 마음가짐 하나 바꾸었을 뿐인데 꿈과 같은 일들이 눈앞에 펼쳐졌다.

 

힘들면 변해야 한다

삶이 너무 힘들었기에 살아남기위해 철학을 배우게 되었고 이는 J의 평생의 무기가 되었다. 현재 삶이 너무 힘들다면 당신은 큰 행운을 손에 넣었다. 고통스런 현재는 자신의 오래된 가치관을 바꿀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가져다 주고 이는 곧 당신의 인생을 밝게 빛내줄 이정표가 될것이다. 아침해가 떠오르기 전이 가장 어둡듯이 변화는 힘들었던 시간 바로 뒤에와있다. 모두 그 기회를 잡고 행복해 지길 바란다.[참고:The Ha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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