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우리 성공할 수 있을까?

낮에는 부르스웨인 밤에는 배트맨

반응형

Y와 J는 앱 개발 회사 패스트레인을 개설했다. 아직 수익이 없기에 각자 회사를 다니면서 패스트레인 일을 진행하고 있다. 낮에는 건실한 회사원 밤에는 성공을 꿈꾸는 CEO로 우리는 살아간다.

 

패스트레인 그 시작

J는 개발자이다. 많은 언어와 다양한 플랫폼을 다룰수 있다. 하지만 한가지 일에 집중하길 좋아해서 두가지 업무를 동시에 처리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자연스레 패스트레인을 처음 시작할 때는 걱정이 많았다. 과연 내 업무에 집중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까?

 

우리를 막는 장애물들

퇴근하고 패스트레인 첫 미팅을 카페에서 가졌다. 프로젝트를 지속하기 위한 규칙들이 정해졌고 이런 저런 아이디어가 나오면서 점점 신이나기 시작했다. 내가 지금까지 꿈꿔오던 세상을 우리 손으로 만들어 나가는 느낌이었다. 만들고 싶었던 첫 앱은 타이머 관련 앱이었다. 간단해 보이지만 어플을 닫았을 때 시계가 멈춰버리는 현상과 푸시 알람 등 해결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존재했다. 이는 이전 J가 혼자서 도전했다가 실패했던 영역이었다. 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타이머를 생각해서 사용자가 타이머를 생성하게끔 하려고 했기에 이를 저장할 내부 DB가 필요했고 이는 앱이 삭제, 수정되었을 때 지금까지 생성했던 타이머들이 모두 사라져 버리는 부작용이 존재했다.

 

Y의 아이디어

"나는 라면을 너무 좋아한다. 라면관련 타이머가 있었으면 좋겠다." Y가 말했다. 라면타이머, 신박한 아이디어였지만 J가 환호했던 포인트는 다른곳에 있었다. 라면타이머의 핵심은 사용자가 타이머를 스스로 생성할 필요를 없앰으로써 타이머의 실행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한 심플함에 있다. 머리속에 완성된 어플에 대한 그림이 그려졌다. 하나의 큰 장애물이 사라지면서 다른 문제들도 아주 쉽게 풀려나갔다. J는 주말동안 디자인없이 완성된 라면타이머 프로토 타입을 Y에게 가져왔다. Y는 이를 보고 바로 어플의 디자인을 시작했다. 무섭도록 빠르게 우리의 첫 작품은 완성되어갔다.

 

지치지 않는 이유는

패스트레인을 하면서 느끼는 신기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모든일이 쉽고 빠르게 진행되었다. 주말에 앱을 만들고 있으면 꼭 게임에 중독된것 처럼 재미가 있어서 밤을 지새는줄 모르고 작업하게 된다. 이게 우리를 성공하게 만들어줄 것이란 확신이 없어도 달릴수 있는 이유는 내가 필요한 순간 필요한 디자인과 필요한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제공해주는 사람이 있기 때문일것이다. 우리에겐 배트맨과 같은 사명감은 없지만 운명에 이끌린 사람들처럼 밤마다 패스트레인을 하며 성공을 꿈꾼다. 낮에 하는 회사일과 밤에하는 사이드프로젝트,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우리의 자아실현을 통해 얻는 에너지로 회사일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만약 우리 일을 하기위해 회사일을 소홀히 한다면 우리의 꿈은 값싼 핑계거리로 전락해 버리기 때문일 것이다.[참고:라면타이머] [참고:Prevent virus]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