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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이기는 법

연봉 50% 오른 후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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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걸린 대박 협상

6개월 동안 당신의 연봉이 50% 로 올랐다면 어떨까? 나는 이것을 목표로 해서 이루었다기보단 협상을 하는 방식을 터득한 후 자연스럽게 올린 거라 요즘 연봉 50% 이전의 삶과 이후에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연봉을 그동안 이렇게 점프한 적은 없었는데 가장 큰 이유는 사실 돈에 대한 욕심이 당시에 별로 없었다. 돈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어쩌면 그것이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해서 상상도 못 했던 것 같다. 지금 받는 연봉이 예전에 처음 디자인 회사 다닐 때 당시 팀장님이 내게 자랑했던 연봉이었다. 당시 나는 그 연봉을 듣고 디자인 업계에서 저 연봉이 가능하나? 엄청 놀랬고 정말 남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신기함, 긍정, 자신감 UP

그래서일까 정말 신기했다. 물가인상률을 계산하면 당시 연봉과 지금 내 연봉 액수가 같은 돈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그런 걸 감안해도 당시 팀장님 연차보다 내가 5년은 더 적으니 분명 크다. 또 그걸 해낸 내가 자랑스럽다. 이상한 삶의 대한 긍정도 생긴다. 무스펙인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그런 자신감이 다른 사람들도 느끼고 내가 J와 동업을 할 수 있게 된 것도 이런 긍정과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현재를 즐긴다

연봉이 오른 후 제일 먼저 한 일은 주말에 식당에서 음식을 두 개 시키고 맥주를 한잔 혼자 마셨다. 내가 생각한 성공한 사람의 모습이 있었는데 조금 값비싼 음식을 제한하지 않고 술을 적당히 마시며 그 시간을 여유롭게 집중하는 일이다. 예전 같으면 돈이 얼마인지 엄청 계산한다. 또 너무 한 번에 많이 썼나 싶어 후회하고 그 시간을 집중하지 못했다. 엄청 부자가 아니라도 이제 사람들과 만나는 약속에서 그리 계산하지 않아도 되면서 현재 시간과 만나는 사람에 훨씬 더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

 

더 큰 성공의 씨앗 갖는다

가장 좋은 것은 불안하지가 않다. 이전에는 매일이 불안했던 것 같다. 내가 그동안 모은 돈을 한 달 단위로 계산하니 매달 65만 원씩 저축했다. 그런데 지금은 매달 300만 원씩 저축하고 있다. 300만 원씩 매달 저축한다고 당장 부자 되는 것은 아니지만 크게 욕심 내지 않으면 노후에 적당히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다. 불안하지 않는 삶에 대해 최근에 알게 되면서 불안한 삶이 반대로 얼마나 시야를 좁게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만약 이 불안함이 계속 유지되었다면 FastLane은 없었을 것이다. 도전도 결국 여유가 생겨야 나같이 소심한 사람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넘어져도 되는 쿠션을 따로 가진 것도 없고 그 쿠션을 내가 만들어야 하는 사람이다. 쿠션이 없는데 한 번 넘어지면 무릎에 다 망가지는 일에 어떻게 뛰어들 수 있을까? 요즘 느끼는 건 도전을 해야 큰 것을 얻을 수 있는데 딜레마는 여유가 없을수록 도전하기 어렵고, 부자인 사람들이 그래서 더 큰 부자가 될 수 있는 이유도 된다. 도전을 하면 좋은 것은 더 큰 성공을 가진 미래에 대해 내가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게 된다

연봉을 올린다는 것은 좋은 것도 있지만 사실 그만큼 힘든 점도 있다. 내 일의 생산성을 두 배 올릴 때 연봉이 두 배가 오르는 것이 아니라 20-30% 오른다는 점이다. 그래서 처음엔 손해 보는 장사 같았다. 이럴 바엔 연봉을 안 올리고 현재 자리에 있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시간이 더 지난 지금은 만족하는 것은 그 힘듦도 어느 순간 익숙해지고 요령이 생기기 때문에 평생 그 힘듦이 지속되는 것은 아니다. 또 이전보다 나은 생활의 안전성이나 미래에 대해 긍정할 수 있는 것들은 더 큰 도전을 가져오고, 결국 예상치 못한 것들을 해나게 된다. 지금은 그동안 내가 내 자신에게 못할 거라고 생각한 것이 미안하다. 그래서 앞으로는 내게 미안한 일을 만들지 않을 거란 다짐을 했다. 연봉을 50% 인상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을 더 많이 번다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참고:1년 안에 연봉 50% 올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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