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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이기는 법

이직 시 연봉 20% 올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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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치에 비해 큰 돈일까?

한 면접 사례를 말해주겠다. 일단 나는 내가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 최대치를 B 회사에서 불렀다. 사실 내가 봤을 때 B 회사에서 그 연봉을 받는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사장은 500만 원 적은 금액을 내게 제시했다. 나는 사장에게 다시 되물었다. 지금 생각하면 엄청 당돌한 물음이었다.

회사가 더 성장했을 때 500만 원을 준다고 사장이 말했을 때 나는 '저라면 지금 500만 원을 더 주고 마음 편히 발 뻗고 자겠다. 500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500만 원 더 주고 당신이 매일 더 편히 잘 수 있다면 더 큰 이득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사실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속으로 엄청 떨렸다. 당시 사장의 반응은 의외였다. 기분이 나빠할 줄 알았는데 엄청 호탕하게 웃으면서 '할 말 다하는 성격이군요, 더 마음에 드네요'하더니 바로 경영지원부 가서 조정해주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우리나라 평균 이직 시 연봉 인상률 10%

앞에 사례는 결국 내가 가지 않았다. 원하는 서비스가 아니었고, 더 좋은 기회가 있어 작년 나는 현재 회사로 이직하면서 20% 정도의 연봉을 올렸다. 앞에 면접 경험을 통해 나는 내가 20%까지 시장에서 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 알았다. 사실 뉴스를 찾아보면 우리나라 직장인의 평균 연봉 인상률은 실제로 5~10% 안이다. 경력직 이직이라도 20% 올리는 것은 드문 사례라고 한다. 물론 가끔 몇몇 기업에서 파격적인 연봉으로 구인구직은 하지만 실제 현실 케이스는 많지 않다. 내가 몸 담고 있는 디자인 업계에서는 대기업으로 이직하지 않는 이상 파격적인 연봉 인상하기 어렵다. 무스펙인 내 경우 정말 쉽지 않은 도전이다.

 

누구에게나 쓸 수 있는 비법, '가치'

비법이라는 건 이미 J의 글에서도 있다. 그럼에도 내 경우도 쓰게 된 것은 J와 나는 스펙 차이가 큰데 이 비법이 스펙을 뛰어넘어 먹힐 수 있는 방법이다. 먼저 제일 중요한 건 '가치'다. 자신의 대한 가치 지금 바로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내가 어떤 강점이 있고, 어떤 약점이 있는지 내 커리어는 어떻게 쌓여있는지 1분 안에 떠오르면 당신은 바로 연봉 20%뿐만 아니라 1년 안에 50%로 올릴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반면 바로 생각하지 못한다 해도 좌절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저 가치는 '누구나' 갖고 있다. 다만 자신이 아직 못 알아차릴 것뿐.

아래 스펙을 보면 J, Y는 완전 다른 스펙을 갖고 있다. 그런데 현재 회사에서 두 사람 모두 성공적인 연봉 인상을 했다. 환경이 같은데 어떻게 가능할까?

 

  • J 스펙 : 수석 졸업자, 영어회화 가능, 유학 경험 유, 개발 관련 다양한 영역 활용 가능
  • Y 스펙 : 전문대 2점대 졸업자, 유학 경험 무, 영어회화 불가능, 디자인만 가능 다른 영역 불가능

 

항상 내가 몸 담는 곳에 '가치'를 발견 찾자

이직을 하기 전 회사는 나에게 고행이었던 힘든 회사였지만 대신 이 회사 사람들의 디자인 실력이라든지, 여기에 있는 사람들이 이 분야에 오래 일했기 때문에 갖는 노하우라든지, 그리고 매일 주어지는 퀘스트들이 다른 곳에 없기 때문에 정말 이 곳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치라는 걸 사실 나는 회사를 다닐 때도 알고 있었다. 다만 이 가치가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는 가치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었다. 먼저 시장조사를 해야 한다. 시장조사를 하는 방법은 일단 여러 곳에 면접을 보고 다양한 숫자들을 불러본다. 그럼 이상한 상황을 발견하게 된다. 내 경우 S급 회사, A급 회사, B급 회사 세 등급 다양하게 면접을 봤고 S급은 정말 연봉이 보장된 것을 미리 알 수 있었지만 A급이 더 짜고, B급이 더 후한 경우도 많이 봤다.

 

'가치'와 '보상'은 다르다

먼저 가치와 보상을 먼저 구분해야 한다. 나는 모든 것엔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연봉협상이 어려운 것은 내가 생각한 가치가 상대방이 원하는 가치랑 일치해야만 원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처음에 말한 사례 경우 500만 원을 단숨에 자리에서 올릴 수 있었던 건 그 회사는 성장회사였고 리더가 필요했다. 성장회사라 돈이 많지 않지만 중요한 건 여러 사람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정말 그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필요하단 점이다. 나는 내 프로젝트 리딩 경험과 어려움 속에서도 어떻게 헤쳐나갔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만약 거기서 원하는 사람이 리더급이나 풍부한 경험이 아니라면 나는 좋은 대우를 받지 못했을 것이다. 현재 회사도 마찬가지다. 성장 회사이고 현재 많은 사람을 쓸 수 없기 때문에 정말 필요한 일을 해낼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싶어 한다는 점과 내 가치가 맞아떨어졌다.

 

'가치'만큼이나 중요한 시장 찾기

만약 현재 자신은 다른 사람에 비해 특별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일단 본인의 가치를 믿는 것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정말 사람들에겐 각자의 강점이 있다. 다만 그 강점을 잘 팔 수 있는 곳을 찾는 것도 어떻게 보면 실력이다. 내 주위에 정말 많이 성실한 인재들이 많다. 항상 더 배우려 하고 노력하는데 한 편 나는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더 배우는 것도 좋지만 배우려는 노력만큼 자신을 제대로 인정할 수 있는 시장을 찾는 것에 그만큼 노력했으면 좋겠다. 배움이라는 것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자신의 강점이 뭔지도 모르고 주변 사람들이 하는 배움을 따라 하는 건 결국 시장에서의 내 가치를 서서히 무너뜨리는 일이다. 각자 주인공이 되는 무대는 다르다.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시장을 찾아야 가치를 인정받고 보상도 받을 수 있다. [참고: 몸 값 매년 월 100씩 올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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