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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성공할 수 있을까?

린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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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스타트업에 대한 환상

  • 새로운 기술, 젊은 열정으로 무장한 대학생들
  • 초기에 이룬 성과로 투자유치
  • 놀라운 제품 출시
  • 능력있는 친구들로 이루어진 슈퍼스타팀

 

위 항목들은 성공하는 스타트업의 필수 요소로 생각되어 왔다. 만약 당신이 스타트업을 창업했고 위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다면 당신은 무조건 성공할 수 있을까? 말의 뉘앙스로 눈치채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대답은 아니오다. 그렇다면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요소는 무엇일까?

 

 

기존의 스타트업 회사들은 기술을 몇년간 갈고 닦아 버그 없는 완제품을 출시하고 완제품 출시 뒤 고객 사용 및 유료화를 거쳐 주간 혹은 월간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고객 만족을 위한 모델이었다. 들어보니 어떤가? 그럴듯 하게 들리지 않는가?

 

 

하지만 린 스타트업은 극단적으로 빠른 개발주기를 가진 고객 요구에 집중하는 방법으로 실제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하는 과학적 의사 결정 방법이다.

 

로켓과 자동차

두개의 스타트업에 방식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살펴보자. 기존 스타트업은 구체적인 설계도를 완성해 놓고 긴 시간의 제작과정을 거친다. 그렇기에 작은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을 때가 종종있다. 예를들어 신제품 예상 고객수의 오차가 크거나 설비 및 직원에 생각보다 많은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예정된 실패를 달성 할 수 밖에 없다. 이는 로켓을 미리 설계해서 제작했을 때와 같다. 제작 도중 작은 실수만 발생해도 로켓은 추락할 수 밖에 없다.

 

 

반면에 린 스타트업은 자동차 운전과 같은 방식이다. 자동차를 운전할 때 앞에 장애물이 나타나도 핸들을 돌려 방향을 무수히 바꿀수 있다. 이는 운전자와 운전대가 서로 상호작용을 통해 끊임없이 조정되어 나가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극단적으로 낮아진다.

 

린 스타트업의 사업구조

하지만 어떠한 목적도 없이 나아간다면 차는 계속해서 제자리를 맴돌 수도 있기 때문에 린스타트업은 다음과 같은 사업구조를 가진다. 사업의 목적인 비전은 변하지 않지만 중간중간 전략은 필요시마다 수정한다. 이 변화된 전략으로 인해 제품은 언제든지 시장의 상황이나 피드백을 수용해서 변할 수 있다.

 

린 스타트업 사업구조

 

성과 측정방식

기존에는 초기에 새운 계획과 예산안에 맞춰 얼마나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어내는가를 가지고 성과를 측정했다. 하지만 열심히 만들어도 아무도 원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회사의 사활을 걸고 만든 제품이 실패해버릴 확률을 운에 맞길수 밖에 없다.

 

 

따라서 유효한 학습을 성과 판단의 기준으로 가져가야 한다. 유효한 학습이란 고객이 원한다고 하는 것이나 그들이 원할 것이라고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아닌 실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실패한 뒤 교훈을 배웠다는 애매한 변명이 아닌 스타트업 미래성장에 꼭 필요한 진실을 발견하기 위한 학습이다.

 

 

그러면 유효한 학습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6개월 정도 개발기간을 투자해서 만든 제품의 고객 피드백을 받는다면 이미 되돌리기 힘든 시간을 소모해 버렸고 이는 스타트업의 생존에 치명적일 수 있다. 하지만 만약 1개월 주기로 고객 피드백을 받는다면 고객이 진짜로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유효한 학습의 예

 

패스트레인

패스트레인은 현재 린스타트업 방식을 적용해서 한달에 한개 앱을 출시하며 다양한 유효한 학습을 배워가고 있다. 처음에 만들어진 [라면타이머]는 우리가 좋아하는 제품을 고객들도 좋아할까라는 생각을 시험해 봤다. 또한 단 둘이서 제대로된 앱을 어떤 레벨의 퀄리티까지 만들수 있을까, 결제모듈을 붙여서 실제 수익이 창출될까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번째 앱인 [prevent virus(PlaySotre Only)]는 이슈가 되는 상황에 적합한 앱을 개발하면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지 여부를 시험해 봤다. 이슈가 되는 상황을 이용한 서비스나 제품은 그 의도가 좋다고 하더라도 정책적으로 금지 될 수 있다는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 지금은 세번째 앱 뽀모도로를 개발해 유료앱을 만들어 팔 수 있는 힘이 우리에게 있을까라는 가설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도전 그 끝에는

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다는 것이 스타트업의 장점이자 어려움인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그 많은 도전에 스스로 뛰어들어 빠르게 방향을 바꿔가며 성공이라는 목적지로 다가가고 있다. 만약 커다란 도전을 시작한다면 린 스타트업을 참고해 보는게 어떨까? 그 끝에 무엇이 있는지 함께 체험해 가면서 이야기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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