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레인의 미래를 이야기 하다

열정의 소모

주말 정기 미팅중에 열정을 가진 회사원분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열정은 있지만 회사가 나아가려는 방향과 생각하는 바가 다르거나 성향상의 문제로 자신의 에너지를 마음껏 표출하지 못하는 지인들의 이야기 였다. 사람은 모두 각자의 재능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사용할 곳을 찾지 못하면 에너지만을 소모하다가 지쳐버리게 된다. 예를들면 어떤 이는 서비스 질의 개선과 고객 경험 향상을 원하지만 회사에서 원하는건 일정에 맞춘 빠른 개발과 영업일 수 있다. 서비스의 질 개선과 고객경험 향상은 회사의 확장과 제품 영업에 최종적으로는 도움이 되지만 효과를 바로 볼것이라 장담하지 못하기 때문에 우선순위에 밀릴수 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계속해서 미뤄지다 보면 원하는 방향과는 점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회사에 자신이 몸담고 있음을 깨달을 때가 있다. 물론 돈을 받고 일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회사의 요구에 맞춰 일해줄 필요는 있지만 나아가려는 방향이 다르면 자신의 열정을 쏟기 힘들어 지는것 또한 사실이다. 이 이야기에 깊게 공감하게 된 이유는 Y와 J또한 오랫동안 열정을 쏟을 곳을 찾아 헤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열정이 향하는 방향

지금 다니는 회사 뿐 아니라 Y가 이전에 다녔던 회사에도 Y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있다. 지금 당장 금전적으로 이득을 못보더라도 꿈을 쫒아 자신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 우리는 패스트레인을 통해서 꿈을 이뤄나가고 있고 그것이 얼마나 멋진것인가 매일 매일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에 우리와 비슷한 지인분들 또한 그러한 열정이 향할 방향을 만들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지 에 대해 논의해보았다.

 

눈으로 보기전에는 상상하지 못하는 것

이번에 뽀모도로에는 약간 재밌는 애니메이션 효과를 시험중이다. 처음에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표정이 굳은 Y를 보고 이에 대한 피드백이 좋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Y는 자신이 원래 원했던 것이 이러한 모션을 넣는 것인데 그 가치를 자신만 중요하게 생각한 줄 알았기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J또한 Y의 멋진 디자인이 없었다면 여기에 어떤 동작을 넣을 생각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만드는 즐거움을 느끼는 사람이 두명만 모여도 각자의 한계를 뛰어넘어 재밌고 신기한 서비스가 척척 만들어 지는걸 스스로 경험했기 때문에 더욱 우리와 비슷한 이들의 열정이 아까웠다.

 

미래의 회사에 대해 논의하다

지분을 50대 50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내가 쏟는 시간과 열정이 아깝지 않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앞으로 우리와 함께 할 사람들 또한 이런 식으로 일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월급이 아니라 속했던 프로젝트의 지분으로 가져가는 방식이었으면 좋겠다. 그것이 계약된 회사의 형태가 아니어도 좋다. Y가 이런 아이디어를 이야기 했을 때 J는 신선한 충격을 느꼈다. 누구든지 자신의 꿈을 안전하게 이룰수 있는 회사. 대신 부족한 부분은 이미 경험해 본 우리가 서포트 해주고 자기가 원하는 서비스를 언제든지 만들수 있는 회사 이것이 미래의 회사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패스트레인은 시작한지 얼마안된 매출이 거의 없는 회사이지만 다양한 경험과 열정있는 사람이 모여서 좋은 경험을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이를 이룰 수 있을 때가 올것이라 우리는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