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값 매년 월 100씩 올린 방법

진짜 가치

J는 대학원 시절에 철학을 통해 거절의 기술을 배웠다. [참고:아픔이 당신을 성장시킨다]

스스로가 아쉬울 것이 없고 자신이 가진것을 하찮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거절을 통해 자신의 진짜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

 

연봉삭감과 보너스

J의 세번째 회사는 대학원 시절 프로그램 알바를 하던 회사였다. 두번째 회사를 무작정 퇴사하고 호주에 기술이민을 준비하던 중 사장님의 배려로 입사해서 연봉을 깎고 재택을 할지 회사를 다니며 이전 회사와 같은 연봉을 받을지 선택할 수 있었다. 기술이민을 위해 토플 점수가 필요했기 때문에 연봉 20% 삭감을 감수하며 재택을 선택했다. 집에서 일을 하며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하루 4시간정도만 일하고 나머지는 개인 공부시간을 가지거나 호주 이민을 위한 서류준비를 진행했다. 그 당시 시간을 밀도 있게 사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순식간에 6개월의 시간이 지나갔고 제대로 영어학원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토플 기준점수를 맞추기 위해서는 하루 종일 영어에 매달려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굉장히 편한 일이었기 때문에 놓치긴 아까웠지만 이대로는 자신의 연봉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호주 이민이나 이직시에도 불리하게 될것이라는 생각에 사장님께 전화를 드려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사장님은 다음달 부터 프로젝트 들어오는게 있는데 일이 좀 많아서 맡아줬으면 좋겠다고 하시며 대신 그 프로젝트를 하는 기간동안에는 월에 100만원씩 추가로 보너스를 주겠다고 하셨다. 토플 스터디를 해야 했지만 기간이 정해진 일에 100만원의 보너스였기에 흔쾌히 알겠다고 했다.

 

100받고 100더 그리고 월 천만원의 프리랜서

4개월간 스터디와 업무를 반복하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업무가 끝났으니 이민 준비를 속행하기 위해 퇴사를 진행했다. 몇개월 뒤 다시 사장님께 연락이 왔다. 일이 들어왔는데 해줬으면 좋겠다고. 이번에는 프리랜서로 돌아가서 일을 하니 4대보험과 퇴직금이 없기에 100을 더 주겠다고 하셨다. 당연히 흔쾌히 받아들였다. 이번에는 독특하게 두가지 업무를 동시에 처리해 달라는 요구사항이 있었다. 두가지 업무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서 그 부분에 대한 보수에 대해 물었더니 같은 금액으로 따로 주시겠다고 했다. 밤을 새가며 한달동안 매달려 두가지 업무를 모두 처리해 한달에 천만원을 처음 손에 넣어본 기억이 있다. 그 모든일의 중심에는 거절이 있었다.

 

본인의 가치는 스스로가 정하는 것

상대방의 모든 요구를 싼 값에 들어준다면 그 사람이 싸구려 처럼 보일 때가 있다. [참고:돈이 되는 주인의식]처음에 연봉을 깎겠다고 했을때 저항을 했다면 J는 20%나 삭감된 연봉을 받으며 생활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자신의 가치가 더 높다는 것을 알기에 미련없이 그만둔다고 할 수 있었고 타이밍 좋게도 새로운 프로젝트가 들어왔지만 만약 그러한 저항이 없었다면 깎인 연봉으로 4개월의 프로젝트를 더 진행해야 했을 수도 있었다. 거절은 그 외에도 이루어 졌는데 더 많은 돈을 받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6시 이후에 연락이 오는 일은 삼가해 달라고 정중히 요구했다. 좋은 환경에 높은 급여로 일할수 있었던 것이다. 작은 중소기업에서 말이다. 이 모든 행운의 원인은 자신의 요구를 전달 할 수 있는 용기였으며 스스로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에 용기를 낼수 있었다고 믿는다.

 

그 후 계속된 이어짐

물론 사장님의 J의 대한 평가가 높았기 때문이고 이는 우연히 벌어진 일일수 있다. 하지만 그 뒤 한 스타트업의 지인이 프리랜서로 회사의 업무를 도와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여기서 J가 요구한 몸값은 200이 추가된 J의 마지막 몸값이었다. 물론 한달 반 정도의 기간이었지만 그 요구는 J의 실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받아들어졌고 그 다음해 한달의 추가작업 요청이 왔을 때 100의 금액을 추가로 더 요구할 수 있었다. 신기하게도 이 요구 또한 수용이 되었다.

 

나의 몸값을 올리자

자신의 시장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있다. 혹은 스스로를 너무 높게 평가한 나머지 취업이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본인의 가치를 정하는데는 나 자신의 평가가 제일 중요하다. 나에게 온 금액제안이 본인의 가치에 걸맞지 않는다 생각한다면 실력을 보여주고 그에 맞는 금액을 요구해보자. 나의 시장 가치가 생각보다 가파르게 올라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