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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제작과정

스토어 사업자 등록 실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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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실패, 또 실패 이는 한주간 피말리는 스토어 등록 실패기를 담은 글이다.

 

앱을 판매하기 위해선

한국에서 앱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신기하게도 다른 나라와 다르게 사업자 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를 해야 한다. 그리고 사업자 등록이 되었다고 끝나는게 아니다. 플레이스토어, 애플스토어 각각에 자신의 정보를 등록하고 이를 인증받는 절처가 필요하다. 처음부터 이를 위한 절차와 가이드라인이 준비되어있고 이대로 따라하세요 같은 친절함은 기대하기 힘들다는게 문제다.[참고:인앱 결제 넣는 방법][참고:앱스토어 앱 배포방법][참고:플레이스토어 앱 배포방법]

 

지급보류

플레이스토어에 우리의 첫번째 앱인 라면타이머를 배포하고 두번째 앱의 심사를 맡긴 시점이었다. 지급이 보류되었습니다. 라는 무서운 빨간 글씨가 플레이스토어에 보였다. 밑에는 정책을 위반하였기 때문에 이메일을 체크해서 해당 부분을 수정하세요. 라는 설명글이 있었다. 뭐지? 라는 생각과 함께 이메일을 기다렸지만 이틀 삼일이 지나도 해당 이메일은 오지 않았고 구글에 문의글을 넣었다. 다행이 금방 메일을 보내드린다는 친절한 답변메일을 받고 이틀이 지나서 해당 이메일을 받게 되었다.

 

 

결론은 앱 판매를 위해서는 회사혹은 본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위 링크를 클릭해서 들어가면 다음과 같이 어떤 방식의 인증을 거칠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1인 기업은 간단하다. 동업이라도 일단 대표는 한명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1인기업을 선택하고 주민등록증 혹은 운전면허증을 구글에 메일로 보내는 방법을 취하면 간단히 해결될수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추후 우리가 성공해서 회사를 확장해 나갈것을 미리 고려해서 2번 유한 책임회사로 플레이스토어 등록을 하기로 했다. 2번을 선택했을 때 사업자 등록증과 함께 주식회사일 경우 주주명부, 유한회사의 경우 사원명부가 필요하다고 한다. 사원명부? 인터넷을 검색해서 대략적인 사원명부 양식을 참고해서 사원명부를 만들어 업로드 했다. 이제 해결됬으려나?

 

 

또 몇일이 지나고 위와 같은 메일을 받았다. 출좌좌수? 뭐지? 인터넷을 검색했다. 자기자본을 출자했을때 출자좌수 한주당 얼마씩 해서 몇개의 출자좌수를 가지는가를 명시하라는 거였다. 출자의 개념은 모르고 있었고 초기 투자금을 제외하고 우리는 각 50만원씩 출자했기 때문에 50주의 출자좌수를 추가 기입해서 다시 재등록했다. 미경험자인 우리에게 스토어 등록의 길은 이토록 험하다.

 

 

다행히도 이걸로 플레이스토어 사업자 등록은 완료되었고 이제 좋은 앱들을 만들어 올리면 될뿐이었다. 그런데 사업자 등록을 진행할 때 또 다른 문제가 발생했다.

 

앱 등록 실패

패스트 레인의 두번째 앱은 코로나 바이러스 방지 가이드였다. 미국을 타겟으로 해서 어떻게 하면 코로나를 방지할 수 있을지 간단한 가이드를 제작해서 앱으로 올리자는 아이디어로 시작된 앱이었는데 코로나혹은 코로나 바이러스라는 키워드를 악용해 장사하는 사람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관련 키워드를 가진 앱을 구글에서 정지시킨다. 해당 문구를 제거하고 앱을 처음부터 다시 올려야 한다. 코로나 예방 가이드를 위한 앱인데 코로나라는 문구가 빠지면 단순한 바이러스 방지 앱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다시한번 좌절했다. 역시 세상은 생각대로 쉽게만 돌아가지 않는것 같다.

 

앱스토어 개발자 등록

앱스토어에도 우리 앱을 등록하고 싶었기 때문에 개발자 계정을 신청했다. 이름을 Team FastLane으로 등록하고 개발 계정을 결제했다. 결제시 계정은 개인으로 선택했다. DUNS가 필요한 사업자는 법인사업자만이라 블로그에 기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결제하고 나서도 개발 계정 승인이 안되고 몇일 뒤에 신분증 사본을 업로드 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신분증을 업로드 했는데 다음과 같은 메일을 받게된다.

 

 

어라? 법인이 아닌데 사업자명을 사용하고 싶으면 DUNS를 입력하라는 것이었다. DUNS를 받으려면 5-7일 정도가 걸린다고 해서 개인으로 등록하려고 했는데 그렇게 할 경우 개인 이름을 판매자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할수없이 애플에 전화해서 기존의 신분증 삭제와 개인 이름으로 신청한 개발자 계정 구매 반려를 신청했다. 그리고 사업자로 등록하려고 DUNS를 신청했다. 다행히 요청하자마자 이미 등록된 DUNS를 알려주었다. 이걸로 사업자 등록을 하려고 하자 한가지 사항이 걸렸다. 이메일로 gmail이 등록이 안된다. 회사 도메인으로 된 이메일 주소가 필요하다는 거였다. 일단 naver 주소로 입력하고 회사 홈페이지에 우리 블로그 주소를 입력했다. 몇일 뒤에 다음과 같은 메일을 받았다.

대략 회사 이름으로 된 도메인을 가진 홈페이지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개인 사업자한테 본인의 도메인을 가진 홈페이지는 실제로 제작이 어렵다. 회사 홈페이지에서 걸리면 회사 도메인으로 된 이메일도 결국 문제될것이 뻔해서 등록된 이름을 변경하고 결국은 사업자가 아닌 개인으로 재등록했다. 이런 상황들이 대부분의 사업자를 좌절시키는 장애물이 되는것 같다. 그래도 힘들었던 만큼 구글플레이스토어는 통과 될때의 짜릿함은 또 남달랐다.

 

장애물 그 너머로

결국 어떠한 문제도 해답은 존재하고 시간을 들이면 모두 극복가능하다. 또한 남들이 하기 힘든만큼 이 장애물을 극복하고 살아남으면 우리는 성공에 그만큼 다가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런 장애도 잘 극복했기 때문에 우리는 성공할것이다.[참고:아픔이 당신을 성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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